삼성전자의 프랑스 특화형 전자레인지(모델명: CP1395EST/XEF) |
(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지역 특화형 전자레인지로 프랑스 조리기기 시장 수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GfK의 보고서를 인용해 자사의 전자레인지가 올 1분기 프랑스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시장점유율 18.4%로 가전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월풀사(社)를 제치고 1위를 달성한 이후 올해도 그 자리를 지킨 것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조리기기 시장은 많은 업체가 난립해 독점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어려운 시장 중 하나다.
회사측은 집에서 직접 요리를 즐기는 프랑스의 식문화를 고려한 조리기능 채용으로 프랑스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프랑스 특화형 전자레인지(모델명: CP1395EST/XEF)는 음식의 수분과 무게를 측정해 37가지 요리의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멀티센서와 LCD 창이 탑재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오븐시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도와 시간을 다르게 설정해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도록 한 '트윈 컨벡션'오븐은 지난 3월 동안 프랑스 프리미엄 오븐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유럽시장에서 조리기기 사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며 "전자레인지와 '트윈 컨벡션' 오븐으로 유럽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kam8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