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청와대가 최근 자체조사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지난 9일 청와대가 자체 국정지지도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이는 올 초 이 대통령이 직접 아랍에미리트(UAE)에 가서 현지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기록한 취임후 최고지지율 51.9%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천안함 참사 직후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28일 47.4%을 기록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지난달 11일 43.8%까지 떨어졌으나 그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3일∼7일 전국의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5%포인트)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8.6%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는 등 천안함 참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지난 6일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7.2%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한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 이후 침착하게 일관된 대응을 한 것에 국민들이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본다”며 “경제위기 극복, 외교성과 등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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