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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현대제철, 광물자원 공동개발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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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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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12일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오른쪽)과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자원개발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현대제철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2일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과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자원개발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유연탄·철광석·석회석 및 희유금속 광산개발 및 제련공장 건립 등 자원개발사업을 공동 추진 ▲자원시장 동향 및 프로젝트 정보 상호 제공 ▲기술 및 인력의 상호지원 및 업무인프라 공유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지난달 8일에 준공된 당진 일관제철소는 11월부터 제2고로가 가동되면 연간 8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원재료인 철광석 1360만t과 석탄 650만t, 석회석 270만t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철광석은 호주 BHP-B社와 브라질의 VALE社 등에서 소결용 무연탄은 러시아, 제철용 유연탄은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광물공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광물자원을 점차 자주개발로 전환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수요기업과 개발기업이 공동으로 자원개발에 참여하면 개발기업은 광산 확보가 더 수월해지고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수요기업은 개발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원재료를 값싸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자원개발과 자원외교의 선두에 서서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광물자원공사와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원개발 관련 기술과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며 오늘 이 협약이 양사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t당 63.05달러(FOB 분광 65%기준)이던 철광석 장기계약 가격은 2010년 2분기 120달러(호주-일본 계약)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게다가 세계 철광석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메이저 3사(Vale, BHP-B, Rio Tinto)가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분기별 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철광석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지난해 4150만t의 철광석을 수입했다. 이는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용 원료시장은 몇몇 대형업체의 독과점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일관제철소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원료 공급선의 다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물자원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자원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그 의미가 크고 향후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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