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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협력업체도 같이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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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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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90개 협력업체 임직원 114명이 지난달 28일 현대건설인재개발원 힐스테이트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8일부터 연말까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600여 협력업체 임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희망 협력업체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교육과정은 협력업체의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해 2015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20'에 진입한다는 '2015 글로벌 원 파이어니어'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협력업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교육과정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말 열린 첫 교육에서는 중동의 국제관계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 등 해당 국가에 대한 거시적 이해를 돕는 강의는 물론 현지 인력관리, 구매 관련 등 실무 강의에 이르기까지 협력업체들의 해외진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원활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윤리·친환경·안전·품질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며 "협력업체를 상호 동등한 사업파트너로 인식하고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교육은 오는 24일과 6월 9일 이틀 동안 실시되며 7월부터는 격월로 정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협력업체와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760여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 금융기관과 연계하는 상생협력 펀드 조성, 대금지급기일 단축, 현금지급비율 개선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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