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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대 케이블사에 차세대 셋톱박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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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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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섭(오른쪽)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과 마크 프리즈 리버티 글로벌 사장이 1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리버티 글로벌(Liberty Global)사와 차세대 셋톱박스인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삼성전자의 셋톱박스 단일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국내 케이블TV 4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에 100만대 규모의 케이블 셋톱박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리버티 글로벌 공급 물량은 이를 뛰어넘어 1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리버티 글로벌은 방송·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14개국 18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등 유럽 10여 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는 방송 수신 기능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방송(케이블), 음성(인터넷전화), 데이터서비스(인터넷 콘텐츠)를 하나의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정 내 디지털 기기간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셋톱박스 사업을 현재 세계 최대 케이블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시장,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은 "내년에 출시될 제품은 가정 내 방송 서비스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셋톱박스의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십분 활용해 홈 컨버전스
서비스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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