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눈먼 여장 결혼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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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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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중국에서 돈을 위해 여장까지 마다 않은 남성이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중국의 다해데일리는 12일 중국에서 돈을 목적으로 여자로 변장해 결혼식을 올린 18세의 왕무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학생은 올해 만도 벌써 3번 결혼했고 결혼한 뒤 매번 상습적으로 약혼금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무씨는 “지난 2월 한 여성이 내게 직업을 알선하겠다고 접근해 일을 구해주지는 않고 나를 여성으로 변장시켜 팔아 넘겼다.” 며 그 일을 계기로 결혼사기업에 발을 들여놓게 됬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은 나를 상대로 사기를 쳤고 나는 이 기회를 빌어 쉽게 돈 버는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사람이 처음 나를 보면 여자로 착각하곤 했기에 가능했던 일.” 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첫 결혼 후 공범과 함께 또 다른 두 명의 남성에게 각각 천유로를 받는 사기결혼을 저질렀다.

그는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여성의 제보로 3번째 결혼식 당일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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