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각국의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나라에서 설립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초대 의장에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날 관계 수석 및 비서관들과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GGGI 설립 관련 회의를 열어 한 전 국무총리를 초대 의장으로 결정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GGGI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국제적 차원의 연구기관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GGI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내 본부를 설립하고 2012년까지 향후 3년내 선진국 및 개도국에 5개 안팎의 지부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GGI는 다음달 공식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며, 연구소 본부는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에는 중국, 브라질 등지에 5개 정도의 지부가 들어선다.
정부 관계자는 "계획했던 대로 GGGI 초대 의장에 한승수 전 총리를 내정했다"면서 "한국에 본부를 둔 첫번째 국제기구로서 우리 국격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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