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지난달 유럽전역은 물론 전세계 항공대란을 야기했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은 지구 온난화가 주 원인이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감소하면서 마그마 활동이 활성화돼 화산폭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LG전자, 현대차 등 글로벌 환경보호 프로젝트 실천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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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골사막에서 7년 째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소속 프로게이머(왼쪽부터 김민수, 박준, 강근철, 이윤열선수)들이 지난 5일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노르지역에서 대한항공 신입직원과 대학생,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포플러나무를 심고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선도적인 친환경 기업이 되자”고 강조하며 지구 환경보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지구 환경 보존과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몽골 사막회 지역 나무 심기 활동, 미국 LA 녹지화 조성 사업 등 지구에 산소를 불어넣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또 친환경 경영 시스템을 구축, 환경 방침 선언,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 다양한 녹색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북구 네이멍구에 위치한 쿠붙이 사막 한가운데 숲을 조성하고 있다.
바로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지난 2007년부터 대한항공 직원들이 매년 이곳에서 식림활동을 펼친 결과이다. 2007년 첫 해에는 조 회장도 참여했다.
쿠부치 사막은 벌목과 산업 발달로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 되고 있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 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1년까지 600만㎡ 면적의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 총 180만 그룹의 나무를 심기로했다.
대한항공은 또 2004년부터 몽골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미주노선 핵심지역이며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도심을 푸르게 가꾸는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사무실에서는 1회용컵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2008년 대한항공은 1만9000여명의 직원들에게 머그컵을 지급해 환경 보존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회용 종이컵 1개를 만드는데 약 11g의 CO2가 발생한다고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7년생 잣나무가 일년에 흡수하는 CO2의 양이 약 2.4kg로 1만9000명의 직원이 하루에 2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머그잔을 사용함으로써 하루에 약 170그루, 1년에 6만205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4월22일 LG전자가 후원하는 세계권위 '지구환경대상'시상식이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남용 부회장, 타로 타카하시 박사, 모스타파 자헤르 아프가니스탄 왕자, 중국 영화배우 저우쉰, 모하메드 내쉬드 몰디브대통령, 바렛 잭데오 가이아나 대통령,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상은 유엔환경계획이 세계환경정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나 자원효율성을 높인 개척가에게 수상된다.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이 상을 후원하고 올해부터 3년간 독점 후원키로 했다.
남용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지구환경대상 시상식 축하연설에서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50기가 톤 만큼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지구 생태계를 지킬 수 있다"며 "세계 기업들은 환경을 지키는 제품과 솔류션을 내놓으며 동참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또 "앞으로 지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보호와 사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모나코 알버트 2세 왕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등이 지구환경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현대차도 중국 사막을 초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글로벌 환경 프로젝트에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진행될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현대그린존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2008년 첫 파종을 시작으로 5년간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인 5000만㎡ 규모의 내몽고 사막 지역을 초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 북구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중국 사막화 방지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내몽고 사막지역을 초지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현대차가 환경운동연합화과 중국 중앙정부 및 내몽고 자치정부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글로벌 환경공헌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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