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05포인트(0.06%) 상승한 1695.6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8.83포인트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 한때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1670선이 무너지는 듯 했으나 개인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로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자동차 주와 삼성그룹의 반도체·액정화면(LCD) 투자 발표계획,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소식이 하락하던 증시를 반등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1962억원, 106억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1761억원 팔았다. 개인은 223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3%), 증권(1.53%), 섬유의복(1.28%), 의료정밀(1.13%) 등이 올랐고 기계(-1.95%), 전기가스(-1.29%), 은행(-1.19%)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0.37% 하락했고 삼성생명도 1.30% 떨어진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월가에 대한 수사 확대 소식에 금융주들이 떨어졌다. 신한지주는 1.00% 하락했고 KB금융 1.17%, 우리금융 3.25%, 기업은행 1.41% 감소했다.
3거래일 연속 증시는 자동차주가 주도했다. 현대차는 3일 연속 오르며 이날도 2.12%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도 2.65% 급등했고 기아차는 2.41% 상승하며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그룹이 반도체와 LCD에 대한 투자계획을 17일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삼성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1.68% 올랐고 삼성물산 6.79%, 삼성SDI 7.10%, 삼성테크원 8.65% 급등했다.
통신사 마케팅비용 규제 소식에 KT(4.43%), LG텔레콤(1.65%) 등 통신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1.53% 올랐다. 반면 인수 협상에서 탈락한 롯데쇼핑은 2.24% 상승한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44포인트(0.47%) 오른 524.98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소디프신소재(2.02%), 주성엔지니어링(2.55%), 루멘스(5.65%) 등은 상승했고 포스코ICT(-4.86%), 태웅(-3.78%), 네오위즈게임즈(-2.74%)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액정화면(LCD) 장비업체 LIG에이디피는 6.78% 오르며 9000원선에 다가섰다. 이오테크닉스도 4.40%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역시 2.55% 올랐다.
인선이엔티(4.50%)는 아이폰 열풍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오른 11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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