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HSBC, 산업은행,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터드 은행을 공동주간사로 3억 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광물공사 최초의 해외공모채로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 대상의 'Regulation S' 형태로 발행됐으며 만기는 5년이다.
금리는 미국 국채에 1.975%를 가산한 4.234%다. 공사가 이자로 지급하는 쿠폰금리는 4.125%로 올해 최저수준이며 가격은 99.513에서 확정됐다.
최근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지난 4월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본 채권은 약 175개 기관으로부터 발행액의 8.7배에 해당하는 26억 달러의 주문이 쌓이며 성공적으로 발행이 완료됐다.
투자가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 73%, 유럽 27% 등으로 이상적인 분포를 나타냈다. 전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중장기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공사는 이번 채권발행대금으로 해외 광물자원개발 프로젝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광물공사가 발행을 준비중인 선순위 무담보채권에 A등급을 부여했다.
광물공사에 부여된 등급은 기관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특별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