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태국 반정부 시위자들과 정부 군경과의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15일 성명을 통해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시민과 기자 등이 희생된 것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며 "시위대와 군경은 추가적인 인명손실과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 총장은 "(시위대와 정부 등) 관련 당사자들이 사태를 진정시키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 또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절제심을 발휘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며 태국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사태가 통제불능 상태로 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아직까지 정치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모든 당사자들이 부상자와 의료진, 의료 차량 등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폭력 사태 종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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