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과 MS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BP는 14일부터 원격 로봇을 이용해 원유가 새어 나오는 지름 53㎝의 파이프 입구에 소형 튜브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해 튜브 연결에 성공했다.
길이 1.6㎞, 지름 10㎝의 이 튜브는 해상의 유조선과 연결돼 유출 원유와 천연가스의 상당부분을 회수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BP의 켄트 웰스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이 튜브가 극히 잘 작동하고 있고 서서히 원유와 천연가스 흡입량을 늘려갈 것"이라며 하루나 이틀쯤 지나면 회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웰스 부사장은 연결 튜브를 통한 유출원유의 회수 작업은 원유 유출구를 완전히 틀어막는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시행되는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P는 새 유정을 뚫어 현재 원유유출 지점의 압력을 낮추는 작업을 통해 원유 유출구를 봉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작업에는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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