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내 카지노 역사상 최대 액수 잭팟을 터뜨린 안승필(60) 씨가 당첨금 7억6천680만원 전액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안 씨는 17일 오전 9시께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를 방문해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 당첨금 전액을 KAIST에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부 배경에 대해 안 씨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거액 잭팟에 당첨되고 나서 불우이웃돕기 등 많은 생각을 했으나, 과학 발전이 중요하다는 과학 교수의 방송을 보고 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당첨금으로 남은 부채를 정리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 빚은 열심히 일하면 모두 갚을 수 있고 해서 어제 가족에게 동의를 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강원랜드 호텔 접견실에서 10여분 정도의 간단한 기부식을 한 후 "배움이 짧아 평소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었던 소망이 이렇게 뜻하지 않은 행운과 함께 실현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tearand76@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