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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불패 세리…화려한 부활 '우승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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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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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벨 미이크로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가 후배들의 삼페인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선구자' 박세리(33)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세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5승째를 거뒀다.

박세리는 2007년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10개월만의 우승을 연장전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차지해 기쁨을 더 했다.

박세리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한국여자골프에서 박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박세리 전과 후’로 구분할 정도다. 특히 1998년 US오픈 우승 당시 보여줬던 맨발의 투혼은 IMF의 고통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

2003년까지 통산 21승을 거두면 승승장구하던 박세리는 2004년 미켈롭울트라 오픈 우승으로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 27점을 확보한 후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이룬 박세리에게 목표의식은 보이지 않았다.

2005년에는 부상과 슬럼프가 겹쳐 상금랭킹 100위 밖으로 밀리는 등 팬들로부터 “배가 불렀다”는 악평까지 들어야 했다.
다행히 2006년 맥도널드 챔피언십과 2007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1승씩을 거두며, 여전히 LPGA투어에서 통한다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세리는 2007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대회에서 마지막 남은 10시즌 이상 현역활동 조건을 채워 마침내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5년간 후원해온 CJ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지금까지 스폰서 없이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30살을 훌쩍 넘긴 박세리는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으면서 승부에 매달리기 보다는 골프를 즐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스테이트 팜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투어는 다시 박세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올 시즌 7번째 대회에서 간절히 원하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연장 세 번째 홀의 승부가 끝났을 때 기다리고 있던 신지애(22.미래에셋) 등 '세리 키즈'들의 축하 샴페인 세례를 쏟아졌다.

 박세리는 "최근 몇 년 어려운 때도 많았다. 그러나 매일, 매 순간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며 "참을성을 갖고 준비한 결과"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세리는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치른 연장전 6번의 연장전을 모두 이기는 '연장 불패' 신화도 계속했다.

또 이날 세계 4위였던 페테르센이 우승했더라면 신지애의 세계 1위 자리도 위협받을 뻔했으나 '맏언니'의 우승으로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 신지애의 1위 자리도 유지하게 됐다.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5오버파 221타로 컷을 통과한 73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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