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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스페인 자치정부 채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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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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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 자치정부들의 채무로 인해 스페인 재정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또 다시 경고했다. 

이날 로렌소 파레하 S&P 신용애널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2010년에 스페인의 지방정부들이 근래들어 최악의 재정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파레소는 이어 2007년에 재정수입의 40%에 불과했던 스페인 지방정부의 채무가 2012년에는 110%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스페인이 2010∼2013년에 평균 0.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방정부의 재정수입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P는 지난해 1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한 데 이어 1년 3개월만인 지난달 또 다시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사회당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지난주 재정긴축안을 통해 향후 2년에 걸쳐 150억유로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파테로 총리의 긴축안은 6월부터 공공부문 임금을 5% 삭감하고 내년부터 연금 지급액과 임금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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