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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싱가포르에 연산 10만t 규모 고무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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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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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랑세스는 싱가포르에서 신규 부틸고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좌측부터) 론 코맨더 -랑세스 부틸고무 사업부 글로벌 사장, 베 수완 진 -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장, 베르너 브로이어스-랑세스 경영이사회 이사, 임흥강-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 악셀 하이트만- 랑세스 그룹회장, 요르그 라누- 주싱가포르 독일대사, 허 순 포 JTC 바이오메디컬 및 화학단지 대표, 이안 우드- 랑세스 싱가포르 CEO.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독일계 화학회사인 랑세스가 4억 유로를 투자해 연산 10만t 규모의 부틸고무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틸고무공장으로 오는 2013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지난 17일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단지에서 신규 부틸고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그룹 회장은 착공식에서 "랑세스 분사 후 최대 규모 투자인 이번 신규 공장설립은 합성고무 산업과 아시아 시장의 미래 성장을 위한 랑세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공장은 생산공정에서 방출되는 증기를 줄임으로써 전체 공장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최첨단 소각로 필터가 생산공정에서 만들어진 화학물질을 정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최신 폐수처리 시설과 폐쇄회로를 통해 폐수량도 크게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 관계자는 "이번 신규 부틸공장은 싱가포르는 물론 전 세계 환경보호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총 투자액의 10~15%는 환경보호를 위한 최신기술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현재 벨기에 즈빈드레비치와 캐나다 사니아에 부틸고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공장이 완공되면 랑세스의 부틸고무 생산능력은 연간 38만t으로 늘게 된다.

한편 랑세스 부틸고무 사업부는 고성능 폴리머 사업부문 소속으로 지난해 23억 88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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