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북한이 지난 14일 개성공단 입주업체 남측 직원 2명을 일시 조사한 뒤 추방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 소책자가 최근 남측으로 반출된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모기업 직원 2명이 북측의 경위조사를 받고 추방 형식으로 귀환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우리 측 인원 1명이 동행한 가운데 북측 출입국사무소에서 이뤄졌으며, 직원 1명은 10여분간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지만 해당업체 현장 작업 책임자인 다른 1명은 3∼4시간 조사를 받고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업체 대표는 지난달 24일 개성공단에서 내려온 물품을 점검하면서 북측의 소책자가 반출된 사실을 확인, 곧바로 북측 직장장(공장 관리책임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직원이 북측의 조사를 받고 나온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면서 “과거 경위서를 쓰는 등의 사례가 있었으며 이번에도 조사를 받고 당일날 추방 형식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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