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새론오토모티브에 대해 전문가들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자동차 부품 업체라고 평가한다.
동부증권은 새론오토모티브의 투자포인트로 세가지를 꼽았다.
첫번째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생산량 증가 효과와 모기업 니신보사와의 연계 영업을 통한 일본 및 해외 완성차 업체로 납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둘째로는 니신보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원재료를 조달하고, 안정적인 소싱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공장 매출처 다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통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을 부품업체로서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고객다변화에 따른 업종 내 프리미엄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점쳐졌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신규 차랑에 대한 수주가 지속 확대되고 있고, 특히 하반기부터 베르나, 아반떼, 그랜저 후속 모델 등 새론오토모티브가 수주한 현대차 핵심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새론오토모티브의 전체 매출 중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이다. 중국법인 납품까지를 감안하면 76%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자회사 새론 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SABC)의 지분법이익과 이자 수익에 따른 순이익 개선효과도 기대했다.
최보근 연구원은 "작년 주당배당금(DPS)는 180원으로 기말배당수익률 기준 4.6%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 순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2억원으로 자사주 반영시 시가총액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연(Trailing)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수익가치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낮은 유동비율(13.7%)은 작년 11월 일반공모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매각했고, 적극적인 지분구조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가도 60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국증권은 안정적 매출신장세와 수익성 향상을 예상하면서 2010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기준 새론오토모티브는 461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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