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NBC 화면캡처 |
로스는 1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나와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PIIGS' 국가의 경제는 공공부채 탓에 계속 손상돼 실업률과 물가의 동반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지역의 예산을 삭감하면 정부 지출이 전체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지역의 경제 여건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세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절망적인 것은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현재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로스는 EU와 IMF의 유럽 지원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일부 재정 불량국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빚더미 위에 다시 빚을 내주는 방식으로는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빚을 내 빚을 갚는 방식은 약간의 시간을 벌어줄 뿐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관건은 EU와 IMF가 그 시간 동안 그리스가 개혁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바꿔나갈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