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CT&T와의 합병 소식으로 전기차 테마 대장주로 등극한 CMS가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CMS의 전(前) 대표이사 박정훈씨의 횡령 혐의가 드러났다고 19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어 CMS의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CMS의 주권매매를 정지시켰다. 현행 퇴출규정에 따르면 전·현직 경영진이 횡령한 경우 예외 없이 상장폐지실질심사의 예비 대상이 된다.
회사측은 "지난해 8월 실시된 유상증자와 관련해 전 대표가 자금을 차용했으며, 이 금액 등을 상환하기 위해 28억원 규모의 자금을 (주)제바로 대여한 것처럼 회계처리했다"며 "고문변호사와 상의해 적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회사합병의 모든 시나리오 중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라며 "만약 상장이 폐지된다면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15일(매매일 기준) 안에 CMS의 퇴출대상 여부를 먼저 논의한 뒤 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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