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다.
백악관은 우리 정부 조사결과 발표 후 로버트 깁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해군 장병 46명을 죽음으로 내몬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오늘 발표된 국제조사단 보고서는 이번 공격 관련 북한의 연계성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명백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국제법 위반 행위이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한국 지지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숨진 46명의 장병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하고, 추가적인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호전성과 도발이 강함이 아닌 약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같은 용납 불가한 북한의 행동은 스스로의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며, 모든 도발에 맞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이웃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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