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후 생계형 혹은 재테크형 창업 선택..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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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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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최근 경기불황과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명퇴자들을 위한 창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마지막 베이붐세대의 정년퇴직이 올해들어 본격화되면서 정부도 이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구직은 물론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한국창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명예 퇴직한 예비창업자들은 생계 혹은 재테크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걸맞는 창업의 형태를 정한 후 아이템을 선정해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자본을 많이 투자하는 게 힘들다면 소자본 가족창업 아이템이 추천된다. 

소자본 창업은 인건비와 같이 부담감이 높은 고정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가족끼리 매장을 운영하는 가족창업이 가능해 명퇴 창업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소자본 가족창업으로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배달치킨전문점이 있다. 현재 전국 300여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두 마리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에는 1000만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배달전문매장은 점포 규모가 33㎡(10평) 정도면 가능하고 위치도 대로변에서 벗어나도 매출확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주방 1명, 배달 1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적인 여유가 있는 명퇴자들 사이에서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으면서 차별적인 경쟁력이 탁월한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창업시장에서 가맹사업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견브랜드가 인기가 높다.

가르텐호프&레스트의 경우에는 냉각테이블이라는 독특한 기술력을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맥주전문점 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년층 시니어창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사에서는 철저한 관리와 지원 등으로 전국 모든 매장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르텐호프&레스트를 창업하는 대부분의 명퇴자들 역시 가족창업을 기본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방은 아내가 책임지고 홀 관리 등은 자녀가 맡고 매장 전체 운영은 남편이 관리하는 형태로 주로 운영된다.

또 메뉴의 원팩화와 철저한 레시피 구성으로 주방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외식업 경험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

이상한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명퇴자들이라면 다양한 창업 정보 습득은 물론 창업교육 등에 적극 참여하려는 자신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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