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사금융으로 인한 불법 채권추심, 고금리, 대출사기 등의 피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현재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가 5693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1.1%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금융애로종합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상담유형으로는 사금융 피해 관련 상담이 4881건으로 85.7%를 차지했고, 금융지원 상담은 812건으로 14.3%를 기록했다.
상담내용은 강제집행, 채권소멸시효, 대부업법상 이자율 등 단순상담이 4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채권추심(9.9%), 고금리(9.4%), 대출사기(9.2%), 중개수수료(8.6%)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들은 정부와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운영 중인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먼저 알아보고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는 등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자율 등 중요사항은 자필로 기재하고 상환한 후에는 완납증명서를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사금융 피해자들이 상담을 돕기 위해 방문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6월 대구와 부산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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