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지방선거 D-8] 5대 관전포인트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5-25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종반에 접어든 6·2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선거일을 8일 남겨둔 가운데 막판 변수에 여야의 촉각이 곤두선 모습이다. 첨예한 여야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들어주는 손이 정국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먼저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오른 시점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천안함 침몰사태 후폭풍에 따라 안보심리가 결집되는 ‘북풍’이 불어 닥치느냐다.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에서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격침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보수층 표 결집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두 달 가량 정국을 움직여온 사안이므로 이제는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나라당은 25일 접전지역인 충북지역에서 ‘안보심리’를 자극하는 등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와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송광호 최고위원은 “지구촌에서 김정일 세력에 동조하는 집단은 중국과 이 대통령의 담화를 ‘선거용이 아니냐’고 망언한 민주당 등 야당 좌파세력뿐”이라고 말하는 등 안보이슈를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어졌다. 김무성 원내대표가 “이번 선거는 10년 좌파세력에게 도지사까지 내주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비꼰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선거용 북풍’을 즉각 중단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아울러 천안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 적절한 대북 대응 조치를 당부했다.

정세균 대표는 “현재로선 다른 어떤 조사도 없었으므로 (정부의) 천안함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인정한다”면서도 “조사 주체가 적절치 않았던 만큼 정부 발표를 근거로 국회에서 제대로 확인하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 꽃다운 장병들의 희생을 이용하지 말라”며 ‘북풍’ 활용 중단도 강력히 촉구했다.

‘노풍(盧風)’이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전국적으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로 나선 친노(친노무현) 인사가 30여명이 넘는 상황이어서다. 최근 노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으면서 젊은층과 야당 지지자들의 표결집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충격적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정화됐다”며 노풍이 미풍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민주당 측은 “노 전 대통령 서거는 500만명 이상이 눈물을 흘리며 투표로 복수하겠다던 사안”이라며 거대한 폭발력을 장담했다.

제주와 경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우세로 나타나고 있어 거대 정당 속 이들의 강세가 이어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에선 두 명의 탈당 도지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근민, 현명관 후보가 각각 ‘성희롱 전력’과 ‘동생의 금품 살포’ 논란으로 민주당의 경선참여 자격과 한나라당의 공천 자격을 박탈당하면서다.

특히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자 당내 경선에서 2위를 했던 강상주 후보도 탈당,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가 결국 현명관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하면서 제주지사 선거전은 3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이들이 겨루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선거 열기는 한층 뜨겁게 달궈졌다.

이밖에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역시 김두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충청에서의 승리가 절박한 자유선진당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역기반인 대전과 충남에서 광역단체장을 차지하지 못하면 지방선거 이후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3위에 머무르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문제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현재 세종시 원안 사수 등을 내세워 총력 유세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에서의 여권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정운천 전북도지사 후보가 최근 전북지역 여론조사에서 15.3%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이는 지난달 발표된 7.1% 지지율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여당에서는 처음 있는 호남지역 내 두 자릿수 지지율 상승세로 지역구도의 장벽을 넘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