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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말하기 시험(HKC), 올 6월 중국에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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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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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6월과 12월 중국어 말하기 능력시험(HKC)을 실시한다.

새롭게 시행되는 중국어 말하기 능력시험에서는 기존에 실시되던 한어수평고시(HSK)와는 달리 말하기 능력을 집중 테스트 하게 된다.

HKS는 그 동안 듣기·문법·독해·말하기·쓰기 등 다방면에서 수험자의 중국어 실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 등 한자권 학생들과는 달리 한자 해독이 어려워 독해능력은 뒤떨어지지만 말하기와 듣기능력은 상대적으로 뛰어났던 서양인 수험생은 HSK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었다.

그러나 앞으로 시행되는 HKC는 서양인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HKC는 읽기·질문·말하기·대화 등의 7분야에 대한 테스트를 컴퓨터를 통해 30분간 실시된다.

문제는 주로 중국문화·일상생활·실용회화 방면에 중점을 두었다. 테스트 완료 후 중국어 능력에 따라 성적은 초급·중급·고급 각 3등급씩 총 9등급으로 나뉜다.

일단 첫 시험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톈진(天津)·충칭(重慶)·산둥(山東)·푸젠(福建)·장쑤(江蘇)·후베이(湖北)·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 9곳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중국 교육부의 한 인사는 “중국어를 전 세계로 전파시키는 것이 바로 중국의 주요 문화전략 중 하나”라며 “중국어 말하기 능력시험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미국·한국 등 해외에서 실시되기 시작한 HSK는 ‘중국어 TOFEL’이라 불려왔다. 수험생은 현재 매년 십여 만 명에 달하며, 현재 여러 국제기구나 글로벌 기업에서는 직원 채용을 채용할 때 중국어 능력을 증빙할 수 있는 중요한 자격증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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