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제주도지사 후보 3자구도 인물탐색] ③ 무소속 우근민 후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03 02: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어떤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길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건 언제나 길이기 때문이죠'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의 개인 블로그 '깊은 호수의 제주 감성 이야기'에 실려있는 파울로 코엘로의 <순례자> 일부다. 

우근민 후보는 이미 4번이나 제주지사를 지냈고 만약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역대 최다선 제주지사로 기록된다. 그의 목표와 그 목표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6·2지방선거 7일을 앞둔 26일, 우근민 후보 사퇴를 강력하게 주장한 신구범 전 지사의 기자회견은 제주도지사 선거판세의 흐름을 점쳐보는 이들에게 제주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지역'인 셈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우 후보는 지난 1991~1993년(27,28대), 1998년(32대)과 2002(33대)년 제주지사로 당선되면서 총 8년 3개월 동안 도지사를 역임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 성희롱 파문이 불거졌던 지난 2006년 재임 중 도지사 중도 하차라는 멍애를 앉게되는 등 4번이나 제주지사를 지낸 그에게 발목 잡는 이력은 존재한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민주당에 복당했지만 그의 전력을 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는 그를 공천에서 배제시켰고, 우 후보는 이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제주여론은 도지사를 4번이나 역임한 우 후보에 대해 호의적인 듯하다.

지난 22일 제주지역 언론사 4곳이(CBS, KCTV, 한라일보, 제주의소리)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맡겨 만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각 후보의 지지율은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9.8%, 무소속 현명관 후보 29.8%, 민주당 고희범 후보 18.5%였다.

우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많은 공약 중 지난 10일 제시한 '수출 제주 4개년 프로젝트'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제주의 주요 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으로 농업을 육성시켜 재 가공해 외국으로 수출하는 통상마케팅 본부를 설치하고 그로인한 관광 산업을 일으키는 파급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4번의 도지사 경력을 발판삼아 국가예산을 잘 따내는 방법도 가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회와의 절충도 강화하는 등 도민들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행정체제 개편, 관광·1차산업과 IT산업의 연계를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 육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공약이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