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으나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상장 첫날인 26일 공모가 5200원보다 16.5% 높은 606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예상보다 높은 공모가와 지나친 관심에 대한 부담 탓에 시초가보다 20% 내린 5050원에 마감했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팩스)을 개발ㆍ제공하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팩스는 엑스레이와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 의료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 후 의료진의 개인 컴퓨터(PC)에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쉽게 말해 영상을 디지털화하는 장비다. 세계 팩스 규모는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8.8% 성장으로 44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U-헬스케어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한국의 U-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만성질환자 관리 시범사업으로 총 300억원 규모의 스마트케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삼성 등 대기업도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는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696.17대 1을 기록한 것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승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측에서 산업화 육성을 위한 복지부의 입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공모가가 높아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고,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내림세가 확대돼 보이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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