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내달 아파트 분양시장은 민간이 강세를 띌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물량 공급이 시들하면서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이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6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총 40개 단지에서 2만12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서울이 1151가구, 경기 및 인천 등 수도권에선 1만4860가구 등이다.
◆서울,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 알짜물량 봇물
서울은 대부분 재건축 및 재개발, 뉴타운 사업장에서 일반 분양을 시작한다. 올초부터 분양을 계획한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이외에 흑석뉴타운 6구역과 금호19구역, 용산 국제빌딩 재개발 지역 등이 관심을 끄는 곳이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는 1148가구 가운데 50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반포에서 미주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6~29층, 5개 동 397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반 몫은 117가구다.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9역에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아파트 56~149㎡ 1057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33가구만이 일반 공급분이다.
◆경기권, 대형 단지 '러시'
SK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부지에 SK뷰 3400가구를 공급한다.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아파트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영동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벽산건설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334번지에서 블루밍 레이크2차 전용면적 59~110㎡ 총 7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택지지구에서의 분양도 재개된다. 우림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A5블록에서 우림필유 전용면적 99~144㎡ 45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5개 블록에서 총 14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신건영 Ab6블록 전용면적 84㎡ 803가구, 성우종합건설 Bc13블록 전용면적 107㎡ 187가구 등이다.
◆오피스텔 813가구 공급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국제빌딩 주변 제3구역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선보인다. 공급면적 122㎡ 207실로 구성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인접해 있는 데다 용산민족공원과 근린공원 등과 맞닿아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지구 5공구Rm1블록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606실을 공급한다. 공급면적 37~132㎡로 바닥 난방이 가능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오는 2013년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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