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 폰다스는 27일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린 영화 ‘포화 속으로’ 상영회에서 한국영화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대작 외에는 흥행이 힘들지만 영화만 봤을 때는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폰다스는 또한 ‘포화 속으로’에서 ‘구갑조’를 연기한 권상우에 대해 “반항아적인 눈빛이라든지 담배를 무는 것 등 미국배우 제임스 딘과 같은 인상을 주는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폰다스는 “이창동 감독은 개인적으로 거장 중의 거장이라고 생각하고, 봉준호 감독은 세계적인 명성에다가 흥행 요소, 예술 요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늘어놓았다.
한편 이날 상영회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존 스티븐슨은 “한국인들은 굉장히 끈질기다고 생각하며 존경한다”며 “50년에는 나라가 두 동강 났는데 80년대에는 새로운 한국이 나타났고, 작년에 갔을 때는 또 다른 나라가 돼있었다”고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