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29일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제재 국면에서 굳건한 공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의 천안함 사태 대응을 '냉정하고 절제된 대응'으로 높이 평가했다. 또 한국 정부가 대북 결의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 처리를 추진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은 국제공조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을 방문, 천안함 46용사가 잠든 합동묘역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 같은 하토야마 총리의 성의있고 협조적인 태도에 거듭 사례하면서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본격 추진 문제도 심도깊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은 이날 양국간 FTA 체결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의 체계를 한 수준 높혀 협상 속도를 높이고 내용도 내실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양국간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추진과 관련, 종합인증 우수업체 상호인증제의 조기 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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