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리인상시기에 관해 시장예상과 달리 지연될 수 있음을 30일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남유럽 사태로 유럽 각국이 재정긴축을 하는데, 그 충격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금리인상은 좀 더 고려해 인상시기를 지연하지 않을까 분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유럽 사태로 인해 세계경제 회복이 조금 지연되는 것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남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세계경제의 더블딥(경기가 회복했다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드는 것)으로까지 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남유럽 국가 간 서로 얽힌 게 있어서 시간이 흘러야 해결될 문제"라며 "다만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는 유럽이 잘못되면 공멸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잘 수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유럽 사태에다 남북관계가 간헐적으로 나올 수 있어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금융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마련해 둔 상태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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