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에 대한 지지율 추락이 멈추지않고 있다.
31일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선까지 떨어졌고,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은 50∼60%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9일과 30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로 직전조사(5월 15∼16일)의 21%부터 4%포인트 하락했다.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도 21%로 직전조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제1야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15%로 변화가 없었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은 20%로 직전조사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반면 자민당은 20%로 1%포인트 올라갔다.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문제를 5월말까지 결론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느냐는 물음에는 '지켰다'(13%)는 답하며 78%가 '지키지 못했다'고 응답해 압도했다. 후텐마 문제로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은 46%로 '사임할 필요가 없다'(45%)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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