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합병 2년차 KT, 모바일 인터넷 사업 '올인'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합병 2년차를 맞아 모바일 인터넷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KT는 31일 합병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2년차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통합네트워크·콘텐츠·소프트웨어·융합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유지 △콘텐츠·소프트웨어로 제2의 IT시대 부흥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 △IT역할 확대로 사회적 니즈에 기여 △오픈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통한 상생패러다임 주도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KT는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속도, 보안성 및 통합운영에 있어 세계 최고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해갈 방침이다.

와이브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 인텔 등 세계적 IT기업과 협력해 와이브로 설비 판매와 임대 등을 담당하는 자본금 3200억원 규모의 WIC(WiBro Investment Company)를 내달 중 설립한다.

KT는 WIC를 통해 전국 84개시로 커버리지를 확대 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사업 설계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플랫폼, 유아·교육용 콘텐츠, 쌍방향·3D 콘텐츠 가공기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와이파이(Wi-Fi)의 경우 연말까지 2만7000 국소를 구축키로 했으나 이를 앞당겨 오는 9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키로 했다.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텍스트·이미지 중심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도매앱커뮤니티(WAC)를 통한 콘텐츠 산업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아울러 단말기 보안성이 가장 우수한 아이폰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연내 와이파이(Wi-Fi) 웹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한다.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춘 S.M.ART 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도 오는 8월 중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단말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넥서스원(Nexus One)을 도입, 내달 중순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7월부터 정식 판매에 나선다.

기존 쇼(SHOW) 고객과 쿡(QOOK) 고객으로 분산돼 있던 멤버십·마일리지 서비스들을 하나로 모아 내달 중 통합고객혜택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 관점에서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휴 가맹점이 기존 7000여 개에서 1만2500여 개로 대폭 확대한다. 제휴 서비스에는 음원구매(KT뮤직), 보안서비스(KT텔레캅), 차량렌탈(KT렌탈) 등 KT그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된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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