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OCI가 고무제품의 필수 원료인 카본블랙 생산 확대에 나선다.
OCI는 폴리실리콘 공장이 있는 전북 군산 지역에 75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t 규모의 카본블랙 제3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 공장건설에 착수, 2011년말까지 7만t 규모로 먼저 완공하고, 3만t은 2014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카본블랙 제3공장이 완공되면 포항공장 11만t과 광양공장 10만t의 생산능력까지 합쳐 총 31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명실상부한 국내 리딩 카본블랙 제조회사로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
카본블랙 제3공장은 카본블랙 생산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활용해 스팀 및 전기를 생산, 기존 군산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틸리티를 공급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저감에 따른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세계적인 경쟁력도 갖추게 되는 셈이다.
OCI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업계의 증산에 따른 수요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일본 메이저 타이어 업체 등 엄격한 품질기준을 요구하는 국내외 타이어 업체에 고품질의 카본블랙 제품공급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무제품의 필수 원료인 카본블랙은 고무의 내마모성과 보강성을 증가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며 주로 타이어, 튜브, 산업용 고무, 각종 플라스틱, 잉크, 페인트 안료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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