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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중]동부한농 출범,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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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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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동부하이텍이 농업 부문을 분사,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아울러 새롭게 출범하는 동부한농을 통해 '한국농업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동부한농은 출범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동부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사업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동부한농 차동천 대표이사는 "분사를 계기로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이미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농자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농자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핵심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한국농업의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일상 부사장 역시 "동부한농 지분 매각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겠다"며 "한농은 농업 전 분야, 하이텍은 고부가 산업인 아날로그 반도체 산업 고도화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한농 분사는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반도체 산업 역령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동부는 이미 분리된 동부메탈과 동부한농 지분을 매각해 1조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동부하이텍 부채를 올해 안에 4000억원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지분 매각은 매각 시기와 대상, 가격과 비중 등 케이스 별로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 최종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협상을 진행중이며 몇몇 기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동부한농의 청사진도 제시됐다. 동부한농은 시장점유율 1위인 작물보호제(농약)와 2위인 비료를 비롯해 종묘, 동물약품 등 농자재사업 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동남아·중남미는 물론 일본·호주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5년 안에 현재 19%에 머물러있는 수출 비중을 42%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연매출액도 지난해 7000억 수준에서 1조8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리겠다는 각오다.

자회사인 동부그린바이오 역시 새만금 간척지 대규모 영농사업 부지 100만평을 확보, 첨단유리온실과 친환경 유기 한우 사업을 펼친다. 동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5만5000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부지에서 생산된 농작물 전부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기존 농자재 산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연관산업을 다변화해 글로벌 사업에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친환경·안전·건강과 풍요로운 산업을 창조하겠다"고 전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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