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쇠락 기업이 가능성 큰 기업돼"


KT 이석채 회장은 31일 "쇠락할 기업으로 간주되다가 성장 가능성 큰 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KTF 합병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1년 전 합병 때 약속한 대로 컨버전스라는 시대적 흐름을 정면으로 흡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내부혁신을 지속하고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약속을 제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 능력 배양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회장 취임 이후 가장 기억 많이 나는 일과 아쉬운 점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합병이다. 합병이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이었다. 원만하고 아무 부담없이 정부가 제때 조건 없이 허락해줬기 때문에 이후 많은 변화가 따를 수 있었다. (이석채 회장)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이 빨리 국내에 들어왔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것도(지난해 12월이라도 도입된 것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 조치했기 때문이다.


아직 컨버전스 시대가 주는 의미에 대해 사회, 정부, 지도층,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시대가 앞서 가보니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다. 100%는 아니더라도 90%는 따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넥서스원 이후 라인업은 
▲넥서스원은 6월 중순께 온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출시된다. 7월께에는 유통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라인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피처폰은 단말기 자체가 경쟁력이었는데,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통신인프라가 굉장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마음껏 무선을 쓰는 환경으로, 이를 위해 KT는 데이터 요금 과감히 낮췄고, KT 고객은 와이파이존에서 마음껏 쓰도록 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애플리케이션이다. 중소기업과 상생 패러다임을 통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다. 7월 정도면 애플리케이션 관련 회사를 만들 것이다. 내년 2월 이후에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사장)

--특수목적법인 현물 출자 규모는.
▲KT 지분은 삼성보다 조금 높고, KT 투자금은 650억원 조금 넘는다. WIC(와이브로 투자 주식회사)는 우리가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삼성전자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삼성전자 등과 MOU를 이미 체결했고, 며칠 안으로 다른 회사들과 MOU를 완료해 빠르면 7월 안으로 정식 출범하도록 할 것이다.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부사장)

--정부의 마케팅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은.
▲정부의 마케팅 규제는 통신사가 과도한 경쟁으로 콘텐츠 및 설비 투자를 못해 신성장동력이 없어지고 일자리 없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투자하자는 취지에 공감한다.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컨버전스 시대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되고 무한한 기회가 나올 것으로, 국민이 선택권을 보장받도록 하고, 창의적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계속 성장발전하도록 정부와 협의 진행할 것이다. 또 국내외 회사와 적극 협조해 단말기 수급이 차질 없도록 하겠다. (석호익 CR부문장.부회장)

--기업부문 성과와 전략은.
▲KT가 글로벌 기업으로 새로 전환해 변신하는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역이 바로 스마트 분야다. 한국은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이를 활용해 역량이 많이 쌓이면 KT는 글로벌로 진출할 것이다. KT와 MOU 체결하자는 회사가 굉장히 많다. KT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신뢰도가 커졌다. (이석채 회장) 

기업 부문은 스마트빌딩과 모바일 오피스 등의 분야에서 순항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부분은 약속한 실적을 웃돌고, 스마트빌딩 수주는 연말 되면 약속대로 보고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그룹웨어를 연동시키는 것을 넘어 대기업은 보안, R&D, 고객 및 자재, 인사까지 전제 모바일 오피스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 초점은 대기업군이고, 전체 벨류 체인의 솔루션을 확보해 프리컨설팅에 들어가 8월께 첫 결실이 나올 것이다.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사장) 

--아이폰 4G와 아이패드 출시계획은.
▲(표현명 사장) 현단계에서 확정된 게 없다. 지금은 답을 드리기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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