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유 후보에게 "이틀 남았는데 그동안 멈칫거리던 분들도 6월2일 투표장에 몰려와서 이명박 정권 심판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막중한 과업을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유 후보는 "진보신당이 교육.복지.고용안정 등 이런 부분에 특별한 의지를 가지고 좋은 정책을 마련했고, 진보정치와 진보의제를 꿋꿋하게 밀고 나가다가 다수 국민의 이명박 정권 저지 요구를 받아줘 결단한 것에 고맙다"고 답했다.
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따뜻한 눈으로 볼 것이다. 이명박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진보신당을 감싸 안아 주지 않겠나"라고 하자 심 후보는 "국민들이 바라는 MB심판의 뜻을 제가 받아 안은 것처럼 진보의 싹을 키워가는 노력을 기울여가는 것으로 소중히 안아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소극적으로 망설이던 분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겠냐"며 "경기지역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승리의 핵심이고, 유시민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힘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마지막으로 "범야권이 모두 결집한 것은 1987년 이후 첫 단결"이라며 "이명박 심판의 짐을 맡겼으니 같이 이 짐을 들고 가자. 투표 참여 캠페인이든 덕양갑 유세든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syh43@paran.com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