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에도 164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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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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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코스피는 164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1%이상 하락하자 장 초반 우려가 확대됐다. 장 초반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소규모지만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를 보이자 지수는 장 막판 크게 올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 18.47포인트 오른 1641.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이틀째 매수에 나서며 이날만 191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원, 139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매수 우위로 16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0.11%)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건설업과 기계, 의료정밀은 3%이상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삼성전자 -0.26%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D램 현물가 하락 소식에 2.14% 떨어졌다.

특히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싼데다 앞으로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에서다.

효성이 과매도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52주 신고가 행진을 펼치며 장중 20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현대차, 기아차를 포함 부품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쌍용자동차는 르노 닛산에 팔릴 것이란 기대감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 오른 489.42를 기록했다.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하며 480선을 넘긴 코스닥은 개인 매수와 함께 외국인까지 사자세에 가담하면서 지수 오름폭이 확대됐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 탄력이 유지되며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결국 490선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털사 SK컴즈와 다음이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각각 9%와 7%대로 급등했다.

우리기술을 비롯한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터키 수출 기대감에 10%대로 치솟았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소식에 에버테크노와 아바코 등 LCD 장비 제조업체들도 8%대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영권 분쟁으로 이슈가 됐던 케이씨피드는 경영참여를 선언했던 2대주주 헬릭스에셋의 지분 매각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피에스앤지는 전 대표이사가 배임.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60원 오른 1202.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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