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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전 세계 화상자본의 새로운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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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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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대 화상기업 중 중국기업 비중 증가세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지난해 전 세계 화교인구와 화상자본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화상자본 발전에 있어 중국기업의 비중과 중국시장의 역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중국투자뉴스가 ‘2008년 세계화상발전보고’를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말 기준 전 세계 화교인구는 4800만 명으로 2000년도의 3975만 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중국신문사가 발표한 ‘2009년 세계화상발전보고’를 인용, 경기회복ㆍ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시장의 자산거품 등 요인으로 지난해 전 세계 화상의 총자산(중국 대륙기업 불포함)이 전년대비 56% 증가한 3조 9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 화상기업 중 중국기업 비중 증가세
특히 시가기준 세계 1000대 화상기업 중 중국기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1000대 화상기업 중 비 중국기업의 수는 2007년 514개에서 2009년 335개로 크게 줄어 금융위기를 거치며 중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2007년 싱가포르 기업과 대만기업은 각각 232개와 255개에서 2009년 28개와 119개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중국 외 지역 분포기업의 부진과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중국기업의 성장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화상자본 부활의 새로운 활로—중국 시장
화상자본의 대(對)중국 투자 증가도 눈에 띈다. 금융위기로 자산이 크게 감소한 대만기업이 중국시장을 활로로 선택하고, 대중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대만의 대중투자는 2008년 기준 18억 9000달러로에서 2009년 65억 3000달러로 크게 증가해, 국가별 대중투자 순위 중 2위를 차지했다.
 
대만기업의 대중투자 지역도 장강 삼각주와 주강 삼각주에서 2009년 이후 중서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과 대만의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푸젠성(福建省) 중심의 해협서안 경제권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ECFA 체결 시 LEDㆍLCD 및 금융 등 첨단산업의 대중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자본의 내수시장 공략도 거세다. 홍콩은 최대의 대중투자 지역으로 매년 대중투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홍콩의 대중투자 규모는 539억 9000달러로 전체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의 60%를 차지한다. 홍콩기업 역시 다른 외국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정부는 홍콩무역발전국(TDC)을 통해 정부차원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콩무역발전국은 예산을 25% 확대해 전시회ㆍ시장개척단 파견ㆍ세미나 등을 통해 기업의 내수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화상자본의 중-아세안FTA 활용도 두드러진다. 아세안 지역에는 전 세계 500대 화상기업의 3분의 1이 분포해있다. 동남아지역 상장기업 중 화교기업이 70%를 차지한다.
 
중국과 아세안FTA 가 정식 발효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화교기업의 대중투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화상기업 양극화
한편 자본시장의 화상기업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 되면서 대형 화상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중소형 화상기업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2009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 중소형 화상기업의 자산은 7500억 달러로, 1000대 화상기업 중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 대형 화상기업 335개 기업의 자산과 비교하면 4분의 1에 불과하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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