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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센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사장 |
밥 센(Bob Sen)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1일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에이서는 최근 용산 전자랜드에 직영 고객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게 센 사장의 계획이다.
센 사장은 "에이서는 세계 PC 시장에서 2위 업체이지만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직영 고객서비스센터 개설은 한국의 PC 사용자들에게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해 에이서의 인지도 및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에이서는 현재 글로벌 PC 시장에서 HP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델을 추월하는 등 글로벌 PC업체 중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에 밀려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체계를 통해 한국에서도 글로벌 2위 PC업체의 위상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센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서가 선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브랜드와 서비스에 집중하는 혁신 전략"이라며 "2000년대 들어 생산부문을 분사하고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도 에이서의 서비스 우선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이서는 최근 KT와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는 와이브로 노트북 패키지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이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제품도 판매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마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에이서가 페라리 공식 스폰서 자격으로 개발한 노트북 페라리원을 최근 출시했다.
이동이 잦고 가벼운 노트북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해서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넷북 '아스파이어 D532h'를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아이스파어 5741·574G 모델은 인텔 i3·i5 프로세서를 장착한 고성능 노트북으로 게임과 고화질 동영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센 사장은 "기술의 보편화로 업체간 성능 차별화가 갈 수록 줄어들고 있어 사용자의 요구를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PC 시장에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해 한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2위 PC업체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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