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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오감만족 상하이/ 조창완·하경미/ 성하출판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하이. 상하이는 지난달 상하이 엑스포를 개최해 세계에 그 입지를 높였다. 과거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상하이는 7037.5km²의 면적에 현재 1888만 명이 살고있다.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20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하이 사람들은 스스로 '중국인'으로 불리기보다는 '상하이런'으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개인소득이 다른 대도시의 두 배에 달하는 등 경제력에서 월등하다는 우월감의 표시다. 상하이는 15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서양 문물을 일찍 받아들여 동·서양, 신구문화가 조화롭게 섞여있다. 와이탄의 고풍식 서양 건축과 푸동의 하늘을 찌를 듯한 현대식 고층 건물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쉬자후이 성당에서는 성가가 이어지고 위푸쓰에서는 끊임없는 향 연기가 피어오른다. 청항먀오의 향불도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중국 공산당이 태동한 곳이다. 길가 건물 아래에서 마장을 하는 노인, 난징시루의 치파오 등 다양한 전통 가게, 소박하면서도 애환이 느껴지는 상하이의 전통극 후쥐, 옛날 식당의 상하이 음식, 윈난루의 간식거리 등 볼거리가 많다.
'상하이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도 과연 이 넓은 상하이를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외국에 여행을 나가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 책은 상하이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지하철 11호선의 노선도가 실려있으며, 거리마다 들러볼 가게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 한 페이지에 사진이 2~3컷 실려 이해하기 더 쉽다. 상하이는 각양각색의 음식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해 볼거리가 많다. 또 보고 먹고 듣고 느끼는 등 오감을 쉴 새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전문 여행사를 운영중인 저자 조창완은 음식, 문화, 역사, 예술, 쇼핑 코스를 제안하며 많은 정보를 담아냈다. 이 책은 상하이에 대한 이야기가 깔끔하게 잘 정리돼 있어, 읽다 보면 이미 상하이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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