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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푸르덴셜금융, 국내 철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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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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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미국 자본인 푸르덴셜이 6년간의 한국 영업을 접고 철수하기로 확정되면서 그 배경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그동안 주인이 자주 바뀌면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주인이 5차례나 바뀐데다, 경영악화로 2조원이 넘는 공적자금까지 투입된 전적이 있다. 지난 2004년 2월 현투증권 지분의 80%를 넘겨받아 외국계기업인 푸르덴셜금융그룹의 품에 안겼었다.

미 푸르덴셜금융그룹은 지난 2007년 수익성 악화로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에 집중하겠다며 소매증권사업을 모두 철수했지만 한국만 남겨뒀었다. 그해 국내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아시아총괄본부이자 유일한 브로커리지 사업부로 남게 된 것. 푸르덴셜금융그룹은 이제 한국시장마저 철수하면서 원래의 사업영역인 보험업만 운영하게 됐다.

미 푸르덴셜금융그룹은 이번 푸르덴셜투자증권 매각으로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남겼다.

푸르덴셜증권은 미푸르덴셜금융에 인수된 2004년 2월 이후 당해(-603억)와 2008년 사업연도(-101억)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 기준 2007년은 1018억, 2009년엔 193억원가량을 벌어들이는 등 총 163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매각차익금도 당초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합해 1조원 가량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밑지는 장사를 하지는 않았다.

푸르덴셜은 지난 2004년 2월 현투증권과 현대투자신탁운용을 5500억원 선에 사들였다. 이 금액에는 기존 현투증권 건물가격까지 포함돼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2005년 이 건물을 우리투자증권에 1020억원 가량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으로 볼 때 4500억원 수준 이상만 받으면 손해를 보고 팔지 않는 셈이 된다.

한화증권은 미국 푸르덴셜금융에 3400억원의 인수대금 지급했고, 앞서 미 푸르덴셜금융은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자산운용에서 15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해갔다. 매각자금만으로도 400억원이 남는 셈이다.

한편, 올해 중엔 현재의 조직은 그대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 사명을 사용하는 라이센스 기간이 남아 있는데다 전산통합 등 완벽한 합병을 위해선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통합과정의 마찰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이 들어가기 사흘 전 임단협을 통해 3년간 고용보장 계약이 이뤄져 인수 이후 급격한 구조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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