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정민 |
2010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4일부터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 6424야드)에서 3일간 열린다.
올 시즌 치러진 KLPGA투어 6개 대회 모두 챔피언이 달랐기 때문에 누가 먼저 2승을 차지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은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 등 기존 스타플레이어들의 부진도 있었지만, 신예들의 돌풍이 거셌다. 특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서희경과 이보미(22,하이마트) 등 국내 강자를 모조리 꺾으며, 첫 정상에 오른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기세를 몰아갈지 주목된다.
이정민은 "지난주 축하 인사와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 연습에 몰입하지 못했다."며 "당초 목표보다 일찍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운이 좋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꾸준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양수진(19,넵스)도 시즌 첫 2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양수진은 "파4가 길고 파5가 짧은 코스가 있어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상반기 남은 두 개의 대회 중에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데뷔한 허윤경(20,하이마트), 이승현(19,하이마트), 조윤지(19,한솔)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유소연은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스타일인데 변경된 그루브 규정에 따른 클럽 변경으로 핀 옆에 공을 세우기가 만만치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도 국내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서희경에게 5월은 특히 잔인한 달이었다. 서희경은 매년 봄철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올해도 서희경은 미국과 일본대회 일정으로 누적된 피로에 발목부상까지 겹쳐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컷 탈락 등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그러나 서희경은 "후반기에 강한 체질상 크게 욕심내지 않겠지만, 그린 컨디션이 좋고 빠르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그린에서 승부를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J골프 대상포인트 1위의 이보미(22,하이마트)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보미는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있어 장타보다는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는 데 신경 쓰겠다. 올해는 그루브 규정 변경에 따른 클럽 변경으로 핀 공략을 작년과는 좀 다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혜윤(21,비씨카드),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보경(24,던롭스릭슨)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J골프, MBC ESPN, i-Golf, NAVER를 통해 동시 생중계 된다.
happyyh6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