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각)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에 대해 "일본의 정치절차 및 총리의 사임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일본의 후임 총리 선택은 일본인들과 정치적 절차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또 "우리의 동맹은 지난 반세기동안 일본의 총리와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였든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일본 정부 및 차기 총리와 더불어 양국이 직면해 있는 광범위한 이슈들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하토야마 총리의 사임 이유가 후텐마 기지 이전문제를 이행하지 못한데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미국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만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일 양국이 최근 후텐마 비행장 이전문제를 이전합의대로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과 관련, "일본 관방장관이 정부 대 정부간 합의는 존중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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