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올해 받게 되는 배당금은 모두 874억원으로 지난해 배당금 375억7000만원의 두배가 넘는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상장사에서 866억900만원, 삼성SDS와 삼성종합화학 등 비상장사에서 7억1000만원 모두 874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상장사에서 292억1000만원, 비상장사에서 83억6000만원 등 배당금 375억7000만원보다 132.6% 증가한 금액이다.
이 회장의 배당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 5월 신규상장한 삼성생명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00원(액면가 500원 기준)에서 올해 1125원으로 5.6배나 높인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상장사에서 333억원, 현대엠코 등 비상장사에서 42억원 모두 3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됐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현대중공업에서 287억4000만원을 받아 3위에 올랐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상장사 184억7000만원, 비상장사 3억4000만원 등 188억1000만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그는 상장사 89억5000만원, 비상장사 96억7000만원 등 모두 186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부터 163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전체 순위에서 6위에 오르는 한편 비상장사 배당금으론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136억6000만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33억1000만원), 김상헌 동서회장(114억3000만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112억9000만원)이 배당금 순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07억6000만원)과 허창수 GS그룹 회장(107억2000만원), 허정수 GS네오텍 회장(106억7000만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02억2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1억원) 등도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
한편, 1억원 이상 배당금 수령자는 모두 970명이었고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배당부자는 총 209명이었다.
<자료: 재벌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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