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지난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2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패배로 귀결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선전했거나 아쉽게 패한 상당수 주요 후보들이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각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 범위 내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주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 중 상당수가 선거비용을 전액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후보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바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다.
정운천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전라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5만 1064표를 얻어 18.20%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등 선전했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광역시장 후보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박맹우 현 울산광역시장과 겨뤄 29.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이달곤 경상남도지사 후보도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70만 5986표를 얻어 46.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민주당 한명숙 서울특별시장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 도지사 후보도 낙선했지만 15%를 훨씬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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