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립수목원 측은 지난 2일 열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세계유산)중 하나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적인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이번 광릉숲 지정으로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에 이어 국내에는 4개소의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됐으며, 특히 광릉숲이 수도권 주변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하겠다.
이번에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은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으로 총면적 24,465ha이며, 소리봉과 죽엽산을 중심으로 한 천연활엽수 극상림 지역인 핵심지역 755ha, 인공림지역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며 산림생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완충지역 1,657ha, 그리고 주거지, 경작지 등으로 구성되어 지속 가능한 개발 등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전이지역 22,053ha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립수목원 측은 이번 광릉숲과 주변지역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광릉숲의 국제적 위상 증진은 물론이고, 광릉숲 지역의 효과적 보전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자원 관리기술 도입과 정보교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 등과 연계한 문화.생태관광의 활성화, 지역 농.축산물의 브랜드화 등을 통한 수익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수목원.경기도.MAB한국위원회.산림청은 광릉숲 보전지역의 관리와 발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보존, 지역 경제.문화.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촉진, 주민 지원 등 합리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증서가 전달되는 7월에는 경기도와 수목원, MAB한국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국제학술심포지엄, 주민 중심의 광릉숲 생물다양성 전시회 등의 기념행사도 가질 예정이다.hktejb@empal.com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