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남아공월드컵이 9일 뒤로 다가오면서 관련 수혜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월드컵 수혜종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는 전 거래일보다 4.95% 오르며 4만250원을 기록했다.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만큼 가전업체 및 유통업체에 시선이 몰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3D 텔레비전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17%, 3.33% 상승했다. 대표적 유통업체인 현대백화점은 2.30%, 롯데쇼핑은 0.92% 올랐다. 3D 텔레비전 관련 부품종목인 티엘아이와 케이디씨도 각각 9.17%와 11.66%로 강세를 나타냈다.
음식료 관련업계도 주목받았다. 육계주의 대장주인 하림은 14.29% 오르며 3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우와 마니커도 각각 10.26%, 14.8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저녁 시간에 몰린 경기 시간 때문에 주류와 치킨 같은 야식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주류계도 열기가 뜨겁다. 막걸리 열풍의 주역인 국순당이 9.46%, 막걸리 사업에 새로 진출한 미디어플렉스가 1.98% 올랐다. 축구국가대표 공식스폰서인 하이트맥주도 3.63%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월드컵 기간 동안 야식 소비 증가로 음식료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월드컵 기간 동안 야식 소비 증가로 하이트맥주, 하림 등 음식료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창훈 연구원은 "경기 관람의 주요 통로가 여전히 텔레비전인 만큼 대회 개막 전에는 주요 가전회사나 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을 수 있고, 대회 기간에는 게임과 포털, 음식료업체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 관련주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하이트맥주, 하림, 마니커, 티엘아이, 케이디씨를 지목했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