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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시작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하루에 카트를 타지 않고 54홀이나 돌만큼 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공동 4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후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목 통증으로 기권하면서 현재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디자인한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은 우즈에게 홈코스나 다름없다.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 코스에서 우즈는 1999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도 4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즈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복귀를 서두른 탓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10일 전에 클럽을 다시 잡았고 꾸준히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며 새 스윙 코치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에 이어 갖은 추문이 불거진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더 힘든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다시 골프를 시작했고 올해 여름, 가을에도 계속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앞서 열린 9홀 스킨스 게임에서 잭 존슨,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리(북아일랜드)와 함께 출전해 4번 홀까지 버디-이글-파-버디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뽐냈다.
우즈는 이번 메모리얼 챔피언십이 끝나면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US오픈에 출전한다.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2000년 같은 대회에서 우즈가 12언더파를 쳐 공동 2위 어니 엘스(남아공),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무려 15타 차로 앞서며 우승했던 곳이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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