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의 경영행보가 예년에 비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
3일 삼성전자는 이달 말 해외 법인장과 총괄 사장 400여 명이 대거 참석하는 '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이달 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7월말 하반기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이 회의를 한달 앞서 여는 것은 발빠른 공격경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올해 반도체·LCD 등에 26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때문에 하반기 원활하고 빠른 투자 집행을 위해 이번 회의가 앞당겨 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 이재용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달 앞서 회의를 여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날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 내용 역시 내부 행사이 만큼 이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이 회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회장은 복귀 이후 해외 인사들과 의 잦은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그간 이 회장은 글로벌 전략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 회의 역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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